* 7월 18일 저녁에 실시된 전남 순천고등학교(교장 송기형) 2002-2003년도 학생회장 선거에서 김종국-김삼기(기호1번) 후보가 24.45%(291/1,190)의 지지를 얻어 당선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2명의 후보가 출마한 2학년장 선거에서는 오창민-김장익(기호2번) 후보가 54.8%의 득표율로 당선되었습니다. 1학년장 선거에 단독출마한 박혁성-배승환 후보는 무투표 당선되었습니다.

* 2명의 후보가 러닝메이트로 출마하는 방식을 택한 순천고등학교의 학생회장 선거는 출마후보의 숫자나 공약 규모 등에 있어 여타 학교의 추종을 불허할만한 수준이었습니다. 학생회장 선거에는 6개 조, 12명의 후보가 출마하여 6: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였으며, 대부분의 후보들이 10개 항목 이상으로 구성된 장문의 공약사항을 내걸어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는 등 열띤 선거분위기를 연출하였습니다.

* 선거결과는 1학년 유권자의 전폭적인 지지(41.1%)를 얻은 기호1번 진영의 승리였습니다. 2학년 4반 출신의 두 후보가 짝을 이뤄 출마한 탓에 2학년 득표에는 다소 불리할 것으로 예상됐던 기호1번이었지만, 1학년들의 열띤 지지로 이를 극복하였습니다. 기호1번 진영은 2학년에선 지지율 2위를, 3학년에선 3위를 기록했습니다.

* 선거 상식에 비춰볼 때, 같은 반 출신의 후보가 복수 출마하지 않은 기호6번이 가장 유리할 것이라고 예상되었고, 예상대로 기호6번 후보는 2학년 득표에선 1위(26.9%)를 차지하였습니다. 하지만 기호6번 후보는 1학년 득표에선 1위와 현격한 차이를 보이며 3위에 그쳤고, 3학년 득표에선 꼴찌를 기록해 낙선의 고배를 들었습니다. 3학년 지지율 1위를 기록한 기호4번 역시 2학년(4위), 1학년(4위)의 지지 확보에 실패하며 종합득표 2위로 낙선하였습니다. 당선된 기호1번 후보와는 60여 표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 순천고등학교의 전자투표는 송기형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선생님들의 지지와 도움, 그리고 학생들의 열띤 참여 속에 무사히 끝났으며 전체 1,266명의 재학생 중에서 1,190명의 학생이 참여하여 94%의 투표율을 기록하였습니다.

*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어 도움을 주신 모든 선생님들과 학생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많은 수고를 해주신 정재영 선생님께는 특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순천고등학교의 무궁한 발전과 번영을 기원드리며, 전자투표로 선출된 학생회장단에게도 축하의 뜻을 전합니다.